조기축구 앞센터 3백 전략은 터무니 없습니다. 수비시 공격시 모두 최악의 전략입니다. 3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센터백과 윙백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앞센터를 만들어냈지만,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은 정말 적습니다.
앞센터가 생겨난 이유
조기축구회 감독도 3백을 어떻게 운영해야 이상적인 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기축구회 감독들도 3백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그들이 윙이라고 부르는) 윙백이 수비도 같이 해줘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아마추어 축구에서 양쪽 윙백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죠.
그런데도 그들은 3백 전술을 고집합니다. 왜냐구요? 재미없는 수비수 숫자는 줄이고 재미있는 공격 숫자를 늘리기 위함입니다.
수비시
앞센터 어떤 점을 생각하면서 운영 하는 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조기 축구에서는 앞센터와 최종 수비와의 소통 부재, 그리고 앞센터의 체력적인 문제, 앞센터의 이기적인 마인드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이상향
앞센터의 이상적인 수비는 최종 수비의 커버입니다. (윙백의 도움 없이) 3백으로만 수비를 하는 경우 뒷 공간이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공간을 최종 수비가 혼자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앞센터가 직접 뒷 공간을 커버하거나, 최종 수비가 뒷 공간 커버를 위해서 빨려나가는 경우, 최종 수비의 공간을 앞센터가 메꾸어야 합니다.
현실
그런데 현실은? 절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앞센터가 뒷 공간을 커버하지 않습니다. 조기 축구회의 앞센터가 생겨난 이유는 재미 없는 수비 숫자를 줄이고, 재미 있는 공격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앞센터는 재미있는 공격만 하려고 할 뿐, 절대로 수비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두 번째, 최종 수비가 뒷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빨려 나갔을 때, 조기 축구회 앞센터는 절대로 기존의 최종 수비의 공간을 커버하지 않습니다. 왜냐? 재밌는 공격만 해야하니까요. 수비수들이 어렵게 뺏어서 본인 발 앞에 공을 전달해주기만을 원합니다.
공격
수비수들이 빌드업을 하기 시작하면 앞센터는 최종 수비수가 있는 위치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으러 내려와서 4백 포지션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래야 좌우센터백들이 윙백처럼 벌어질 수 있고, 상대방이 좌우 윙백 역할을 하는 센터백에게 압박이 들어가는 순간, 중앙에 공간이 발생하여, 패스를 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앞센터가 절대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냥 미들보다 조금 밑에서 가만히 서있죠. 어떻게든 그냥 자기한테 볼을 달라 이겁니다. 패스 길은 막혀있고, 패스 받는 사람은 움직이지를 않는데, 어떻게 공을 주나요?
그러면 터치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줄 데가 없으니까 말이죠. 그러면 터치수를 줄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앉았습니다. 그래서 롱볼 처리를 하면, 차분하게 짧게 짧게 차라고 합니다.
앞센터 고집하는 감독들에게
앞센터가 조기 축구회에만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이 좋은 전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백 전략을 고집하는 감독님들, 그런 전략을 사용할 거라면 본인이 최종 수비를 보시기 바랍니다.
말도 안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죠. 말도 안 되는 전술을 사용할 거라면 본인이 직접 그 역할을 해보세요.
3백을 하는 이유는 미드 싸움 이겨서 쉽게 볼 차기 위함이라고 포장하고 계시죠? 3백을 해서 미드 싸움 이기나요? 가슴에 손을 얹으시고 감독님이 미드에 계실 때 미드 싸움 이기시나요? 제가 포함되어 있는 팀에서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미드싸움 이겨서 게임 쉽게 가져가려고 한다는 포장하지마세요. 차라리 수비하기 싫다는 솔직한 마음을 말하세요. 조금이라도 덜 열받게…
결론
조기축구회에서 앞센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독과 선수들은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팀의 전술에 맞춰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센터를 포함한 3백 전술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뇨. 조기 축구에서는 그냥 3백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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